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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훈풍’...매물 늘고 가격 내려

남가주 부동산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매물 증가에 셀러 호가도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해 들어서면서 오렌지 및 샌디에이고 카운티를 중심으로 단독주택과 콘도 판매가 증가했다.     주택감정평가 기관인 더글라스 엘리먼의 보고서에 따르면 LA·오렌지·샌디에이고 3개 카운티는 지난 3개월 동안 신규 재고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가주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신규 매물이 주택 판매를 견인하고 예비 주택구입자가 높은 모기지 금리에 어느정도 적응하면서 구매에 나서는 것이 판매 증가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한인 밀집지역 동향   한인 밀집지역의 주택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드림부동산 주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3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전달보다 57%(36채) 급증했다. 단독주택은 전월 대비 33% 많았고 콘도는 20% 늘었다.   드림부동산 케이 박 에이전트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이어들이 집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주택 개조를 꺼리면서 손볼 필요가 없는 깔끔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이 빨리 팔린다”고 설명했다.     오렌지카운티는 지역에 따라 주택 매매와 매물량에 편차를 보인다. 남승현 리얼티 스퀘어앤드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따르면 매물량이 15~20% 정도 증가한 가운데 풀러턴 집코드 92835, 부에나파크 집코드 90621 지역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풀러턴, 어바인 지역의 주택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바이어들이 인근 도시인 플래센티아, 터스틴, 레이크포레스트 지역까지 매물을 보고 있다.     EXP 부동산 진홍 브랜치 매니저는 “3월부터 매물이 20%정도 늘었고 오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셀러스마켓이라서 융자 및 감정 컨틴전시를 없애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LA북쪽 한인 주거주지인 라크레센타·라카냐다의 매물량은 각각 30채 내외로 크게 변동은 없다.     모니카 안 소사이어티 부동산 대표는 “라크레센타·라카냐다는 3월~7월 부동산 매매가 많은데 올해는 거의 정체”라고 말했다.       ▶셀러 호가 인하   냉각된 남가주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주택 리스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에 진입해서다.     리얼터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셀러가 리스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4월 중순부터다. 이에 맞춰 셀러들이 호가를 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해나 존스는 “셀러가 현재 시장에 맞춰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다”며 “터무니없이 높은 리스팅 가격을 올리는 셀러들이 눈에 띄게 줄었고 전년보다 매물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셀러 5명 중 1명 이상은 지난 3월 리스팅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주택 가격을 내린 셀러 비율로 최고를 기록했다.     가격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오퍼 경쟁에 대한 기대 축소가 주요 원인이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셀러 중 12%만이 멀티오퍼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27%에 비해 55% 감소한 수치다. 또 호가보다 판매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본 응답자는 15%였다. 이는 지난해 3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존스는 “셀러들이 호가를 낮추면서 바이어의 기대가와 점점 수렴하고 있다. 매우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판매를 계획하는 주택소유주는 가족(24%), 더 넓은 공간(23%), 다운사이징(23%), 결혼, 출산 등 삶의 변화(18%) 등을 위해 이사를 계획했다.     ▶매물 증가   3월 신규 매물은 전월 대비 15.5%,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25.4% 낮다.     총 매물량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와 12.2% 늘었다.     50개 대도시 중 36개 주택시장에서 재고가 매년 증가했는데 탬파(38%), 댈러스(37%), 올랜도(33.2%)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 판매 기간도 단축되고 있다. 3월 주택 판매에 걸린 평균 기간은 13일이다. 이는 2021년이나 2022년보다 약간 느리지만 팬데믹 이전 21일보다 훨씬 빠르다.     ▶집값과 모기지 변수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는 집값과 7%를 넘은 이자율 등이 향후 변수로 떠올랐다.   질로의 3월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높은 대도시에서 가격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월간 주택가격 상승은 샌호세에서 3.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2.7%, 시애틀 2.4%, 샌디에이고 2.1%, LA 2% 등을 기록했다. 이들 5개 시장에서 바이어들은 치열한 오퍼 경쟁을 치르고 있다.     질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택 위기 여파로 한때 노동자 계층이 거주했던 도시들의 평균 주택 가격도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해당 지역은 플래센티아, 오렌지, 터스틴, 보니타, 세리토스,  샌게이브리엘 지역으로 주택 가격이 12~17% 상승했다.     2023년 캘리포니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78만9000달러로 2022년보다 3.1% 증가했다.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33.5%나 올랐다.     지난 18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 7%대로 올랐다. 이은영 기자부동산 매물 남가주 부동산시장 드림부동산 주택 매물 증가

2024-04-21

매물 늘면서 중고차값 하락세 지속…LA한인업체 "최대 25% 떨어져"

매물이 늘면서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도 두 자릿수 하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공급문제에서 시장이 회복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앞으로도 최대 1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금융정보전문매체 머니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 카그루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벤토리가 예상대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가격 하락 여지가 많아 중고차 및 신차 가격이 올해부터 향후 수년간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카그루스의 업계 동향분석 디렉터 케빈 로버츠는 “팬데믹 이전 가격은 어렵겠지만, 중고차는 평균 14%, 신차는 평균 7%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3월 말 기준으로 평균 2만8600달러인 중고차 가격은 약 3900달러 하락할 수 있으며 평균 4만9600달러인 신차는 4만600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LA 한인타운에서는 이미 2~3개월 전부터 중고차 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팬데믹 이전 정도는 아니지만 1년 전에 비하면 매물이 20% 정도 늘면서 가격도 20~25% 하락했다. 신차도 개스 모델 등 일부 차종은 인보이스 가격 또는 그 이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중고차에 대해 장 부사장은 “이자율이 높은 탓에 일시불로 구매할 수 있는 1~2만 달러 사이 가격대 문의가 많다”면서 “불경기다 보니 고장 안 나고 유지비 저렴한 모델이 인기다. 도요타 프리우스, RAV4, 캠리를 비롯해 현대 싼타페, 투싼, 쏘나타 등을 많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매물 증가 이외에도 중고차 가격 추가 하락이 점쳐지는 이유는 고이자율 오토론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크레딧평가정보업체 익스피리언에 따르면 중고차 오토론 이자율이 지난해 말 11.9%로 전년 동기 10.4%보다 높아졌다.     자동차정보플랫폼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스모크는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는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서두르지 않아 수요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반도체 칩 부족으로 신차 구매가 어렵자 출고된 지 4년 미만의 중고차 수요가 급증한 여파로 최근 연식 중고차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2020년에 비해 2년 미만 중고차의 딜러 인벤토리는 19% 감소했고 3~4년 된 중고차는 10% 감소했다.   반면 5년 이상 된 중고차 공급은 19% 증가해 구매 시 소비자 입장에서 유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la한인업체 중고차값 중고차 오토론 매물 증가 중고차 가격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4-17

일부 주택시장 “바이어스 마켓으로 옮겨가는 중”

수년간 지속해 온 셀러스마켓(Seller''s Market)이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으로 전환되는 기미가 포착되면서 집을 사려는 바이어에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꿈쩍하지 않았던 셀러 호가 하락, 매물 증가, 주택 판매 기간 지연 등 주택 시장에서 점점 주도권이 바이어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돌입했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기지 이자가 널뛰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5%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더욱이 고물가로 예비 바이어들이 주택 매입을 서두르지 않아서 매매가 냉각되면서 가격 하향조정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셀러 호가 내림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다호 보이시, 콜로라도 덴버, 유타 솔트레이크시, 워싱턴 타코마, 미시간 그랜드 래피즈, 가주 새크라멘토 등지에서 매매된 주택 중 절반 정도가 셀러의 호가보다 밑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보이시의 경우, 6월 팔린 주택의 10채 중 6채가 넘는 61.5%에서 셀러 호가보다 낮게 매매가 완료됐다. 〈표 참조〉 이는 2021년 6월의 27.5%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덴버와 솔트레이크시 역시 샐러 호가보다 내린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진 주택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켈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48,7%)가 9위에 랭크되면서 10위 권에 들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주택 가격 조정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꼽혔다. 남가주의 경우엔 샌디에이고(43.3%)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스탁턴(42.9%), 애너하임(38.7%), 오클랜드(38.5%), 샌호세(38.2%)도 순위권에 올랐다.     업계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대로 신규 유입자가 급증했던 지역에서 셀러 호가보다 밑으로 거래된 주택 비중이 눈에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단기간에 집값이 대폭 상승하면서 가격 조정도 더 많다는 것이다.   일례로 아이다호 보이시 지역의 주택가격은 팬데믹 이전보다 60%나 대폭 뛰었다.   ▶매물 증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이 늘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리얼터닷컴의 6월 주택 매물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에서 매물 연증가율은 18.7%였다. 이는 업체가 데이터를 추적한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설명한다.   〈그래프 참조〉   전국의 신규 매물 리스팅 증가 비율은 전년 동월 대비 4.5%였으며 메트로 지역은 3.1%로 집계됐다. 매물이 증가하긴 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부족현상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게 리얼터닷컴의 지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거 선호 지역에선 셀러들이 주택가격을 내리지 않는 경향이 짙다”며 “그 지역에선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더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5%대의 모기지 이자, 고물가, 비싼 집값 등의 영향으로 주택구매여력이큰 폭으로 내려 거래도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가구 연소득이 7만5000달러인 경우, 2018년에는 주택 매물 절반 정도를 살 수 있었다면 현재는 23% 정도만 가능하다.     부동산 업계는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가 대폭 인상될 예정인 데다 경기 하강 우려로 모기지 이자가 당분간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비 바이어들이 주택 매입을 꺼릴 수밖에 없는 외부 환경이 한동안 지속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주택시장 바이어스 바이어스 마켓 매물 증가 주택 시장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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